불붙은 코스피에 머니무브 가속⋯‘개미 빚투’ 29조 사상 최대

입력 2026-01-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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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 649조⋯지난해 말 대비 24조 빠져
투자자예탁금 96조 사상 최대⋯개인투자자 '빚투'도 급증 추세

(연합뉴스)
(연합뉴스)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하자 은행권에 머물던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역대급 증시 호황 국면에서 추가 시장 진입을 위해 실탄을 쌓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MMDA 포함)은 전날 기준 총 649조65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74조84억 원과 비교하면 약 24조3500억 원 감소한 규모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다. 파킹통장과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예금(MMDA) 등이 포함된다. 시중은행의 금리가 오르면 정기예금으로, 내리면 증권·부동산 등 투자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실제 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 상당액은 증시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96조3317억 원으로, 1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돈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50조 원대에 머물러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코스피가 4000선에 안착하자 80조 원대를 처음 돌파했고, 올해 1월 90조 원대로 늘어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6일 91조2000억 원에서 단 3거래일 만에 5조 원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증시로 자금이 쏠리는 건 코스피의 이례적인 상승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올해 15거래일 동안 단 하루(20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지수는 4214.17에서 4952.53으로 17.52% 뛰었다. 전날에는 장중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0선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다만 투자자 예탁금과 함께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일 기준 29조82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개인투자자의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7월 21조 원대 수준이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점점 증가해 그해 10월 24조 원대, 11월 26조 원대, 12월 27조 원대를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청년층과 50·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신용융자가 크게 늘었다"며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레버리지(지렛대) 거래를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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