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웅로직스, ‘RCPS·포넷코리아’ 지렛대 삼아 경영권 승계 밑그림

입력 2026-01-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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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동 회장 장남 한대훈, 부친 자금으로 콜옵션 행사…개인회사 통해 우회 지배력 확보
본사 건물에 ‘포넷코리아’ 신설하고 내부거래 개시

중견 종합물류 서비스 기업 태웅로직스가 관계사 ‘포넷코리아’를 활용해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너 일가의 개인 회사를 설립한 뒤 상환전환우선주(RCPS) 콜옵션을 활용, 자금 부담 없이 지배력을 확대해 이목이 쏠린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2023년 5월 약 3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RCPS 629만여 주를 발행했다. 승계의 발판이 된 것은 이 주식에 부여된 ‘매도청구권(콜옵션)’이었다.

태웅로직스는 콜옵션 행사 만기일(2025년 5월 9일)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4월 7일, 약 126만 주(60억 원 규모)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며 행사자로 최대주주 한재동 회장의 장남 한대훈 씨를 지정했다. 한 씨는 5월 9일 해당 주식을 전량 취득했는데, 취득 자금 60억 원은 부친인 한 회장으로부터 빌렸다. 한 회장은 아들의 자금 마련을 위해 본인 소유의 태웅로직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한 씨는 주식 취득 나흘 만인 5월 13일, 해당 주식을 본인의 개인 회사인 ‘디케이씨에이치코리아(현 포넷코리아)’에 장외 매도했다. 포넷코리아는 지난해 4월 자본금 1000만 원으로 태웅로직스 본사와 같은 건물(태웅빌딩)에 신설된 화물운송 중개업체다.

당시 포넷코리아는 한 씨로부터 RCPS를 외상으로 취득한 뒤, 이를 담보로 KB증권에서 25억 원을 대출받아 자금을 융통했다. 결과적으로 한 씨는 초기 자본 투입 없이 법인을 통해 태웅로직스 지분 상당수를 손에 넣게 된 셈이다. 이후 회사는 사명을 포넷코리아로 변경하고 자본금을 6억 원으로 증자하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

포넷코리아의 역할은 단순한 지분 보유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포넷코리아는 물류 정보 서비스 및 포워딩 업무를 영위하고 있어 태웅로직스와의 사업적 연관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포넷코리아와 약 4억3800만 원 규모의 신규 매출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포넷코리아의 기업 가치를 키워 향후 지분 승계 재원으로 활용하려는 전형적인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 씨는 현재 본인 소유 지분 0.05% 외에도 포넷코리아를 통해 태웅로직스 지분 4.66%를 우회적으로 보유하며 지배력을 강화한 상태다. 현재 최대주주인 한 회장의 지분율은 32.64%다.

회사 관계자는 “(한 씨가) 5~6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해보겠다고 해 퇴사하고 본인 사업체(포넷코리아)를 설립한 것으로 안다”며 “지분 100%를 모두 가진 것은 아니지만 최대주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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