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TV 사업 수요 부진과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9년 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49분 LG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3.90% 내린 8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우선주(LG전자우)도 전날보다 3.93% 떨어진 4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094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354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LG전자가 적자로 전환한 건 2016년 4분기(352억 원 영업손실) 이후 9년만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3조85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9조20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5% 감소한 2조478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투입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하반기 들어서는 인력구조 순환 차원의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이 포함됐다. LG전자 측은 중장기 관점에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발 관세 부담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나, 생산지 운영 효율화 및 오퍼레이션 개선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관세 부담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며 "올해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