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탑승객 줄세우는 스타벅스, 김포공항까지 접수

입력 2026-0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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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포공항국내선점 오픈...공항 특수상권 공략 속도

▲스타벅스 김포공항국내선점이 23일 오픈을 앞두고 매장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스타벅스 김포공항국내선점이 23일 오픈을 앞두고 매장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스타벅스가 인천공항 등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공항 영업망까지 파고든다. 지난해 2월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이어 김포공항 국제선점을 오픈한 스타벅스는 이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도 매장을 연다. 2012년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운영하던 매장이 계약기간 만료로 폐점한 이후 14년 만이다.

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스타벅스 김포공항 국내선점이 23일 문을 연다. 김포공항 국제선점에 이은 김포공항 내 두 번째 매장이다.

유동 인구가 풍부한 공항은 대표 특수 상권이지만 그중에서도 국내선은 출국 절차가 간소하고 체류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짧은 만큼 정식 식사보다는 커피, 스낵 등의 테이크아웃 중심 소비에 보다 집중되는 ‘알짜 특수상권’이다. 게다가 기내 음식 반입이 보다 자유롭게 가능한 점도 유리한 점이다.

스타벅스 김포공항 국내선점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매장 구조도 빠른 픽업에 맞춰 설계됐다. 매장 규모는 약 106㎡(32평), 좌석 중심이 아닌 빠른 회전과 이동을 전제로 매장 밖에서도 메뉴를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고(Pickup&Go)’ 레이아웃을 별도로 설계했다. 작은 창을 활용한 픽업대를 만들어 매장 외부에서도 음료와 음식을 빠르게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항이라는 특수 상권을 감안해도, 스타벅스의 인천국제공항 등에서의 영업력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국제선 터미널)에 총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T2에어점은 작년 전국 스타벅스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 게이트 안쪽에 위치한 해당 매장은 출국심사를 마친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높은 테이블 회전율과 테이크아웃 수요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포공항은 국내선 중심의 공항이기 때문에 국내선 터미널 매장 오픈은 이 같은 특수상권 확장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국내선 이용객이 주를 이루는 김포공항에서도 한국공항공사가 공개하고 있는 항공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김포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2296만2089명이다. 이중 80% 이상은 국내선 승객으로, 지난해 1836만 명 이상은 김포공항 국내선을 이용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국내선 공항 진입이 기존 공항 식음료 상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는 현재 엔제리너스 등 기존 커피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지만, 브랜드 파워와 테이크아웃 경쟁력이 강한 스타벅스가 들어서면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내선 공항 스타벅스 매장은 김포공항국내선점이 유일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김포공항국내선점은 2월에 오픈한 김포공항국제선점의 높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새롭게 오픈하게 됐다”며 “팬데믹 이후 여행객이 급속히 증가한 만큼 공항 내 카페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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