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농사 짓는 시대 온다…정부, 농식품 R&D에 456억 원 신규 투입

입력 2026-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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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드론·데이터로 파종·관리·수확까지 자동화 실험
AX·그린바이오 중심 12개 과제 공모…현장 적용형 기술에 방점

▲네덜란드 노르트바이커하우트의 한 튤립 밭에서 로봇이 병든 꽃을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노르트바이커하우트(네덜란드)/AP뉴시스)
▲네덜란드 노르트바이커하우트의 한 튤립 밭에서 로봇이 병든 꽃을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노르트바이커하우트(네덜란드)/AP뉴시스)

농촌 고령화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사람 손이 부족해진 현장에서 드론이 작황을 점검하고, 센서와 인공지능(AI)이 물과 비료 투입 시점을 계산하는 등 농사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정부는 이 흐름에 대규모 자금을 얹어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2026년도 농식품부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통합 공고하고, 총 12개 연구개발사업에 456억 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체 농식품 연구개발(R&D) 예산은 2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다.

농식품부는 2026년 농식품 연구개발(R&D) 투자를 5대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분야별로 보면 △그린바이오 소재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화 등 생명자원 핵심기술 혁신에 335억 원 △농업 로봇·드론을 활용한 지능형 스마트농업 혁신기술 선점에 510억 원 △미래식품 핵심 소재 확보를 통한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389억 원이 배정됐다. 여기에 △기후위기와 신·변종 질병, 재해 대응 기술 개발에 732억 원 △기술 사업화 촉진과 전문 인력 양성 등 미래 성장 기반 기술력 확보에 382억 원 등 전체 R&D 예산이 5대 분야에 집중 배분된다.

특히 ‘AX 기반 지능형 농작업 협업 산업화 기술 개발’과 ‘농업·농촌 국민 체감 AX 전환 기술 개발’이 신규로 포함되며, 농업 현장의 작업·관리·의사결정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필수의약품 원료 공급망 대응 기술, 합성화학 기반 신작물보호제 산업화,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극복 기술 개발 등 그린바이오 분야 신규 과제도 대거 포함됐다.

저탄소 전환을 겨냥한 ‘지속가능한 저탄소 축산 기술 개발’ 과제와 스마트농업 활용 모델 확산 과제도 함께 추진돼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실증이 병행될 예정이다.

신규 과제 공모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2월 10일까지다. 선정 평가를 거쳐 4월부터 연구 수행에 들어간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해 AI 대전환과 첨단바이오, 기후 대응·탄소중립 기술, 푸드테크 고도화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확보한 기술을 농업 현장의 제품과 서비스로 신속히 상용화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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