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순 수출 213억불 '역대 최고'⋯반도체 155% 급증 [종합]

입력 2026-08-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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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비중 46.8%⋯전년比 20.1%p↑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달 1~1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45% 이상 늘며 8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55% 넘게 급증해 동 기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체 수출 증가 폭을 끌어 올렸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8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1~10일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전년(7.0일)과 동일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30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3% 급증하며 강력한 펀더멘털을 보였다.

수출 급증세를 이끈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액은 99억5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5.4%나 급증했다. 8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1%포인트(p) 늘어났다.

이 같은 반도체 수출 급증은 글로벌 AI 산업 팽창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의 급증과 함께 D램·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상승 흐름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65.3%), 컴퓨터 주변기기(139.5%), 철강제품(4.3%) 등 다른 주력 품목들도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1억8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0.9% 급감했고, 선박(-58.2%)과 무선통신기기(-9.1%) 수출도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수출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꺾인 것은 매년 8월 초 국내 주요 완성차 업계가 일제히 하계휴가에 들어가면서 생산 라인이 멈춰 선 데 따른 '일시적 조업 공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홍콩(259.4%), 중국(134.8%), 유럽연합(EU·57.2%), 베트남(45.4%) 등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 미국(-0.2%)과 대만(-4.4%)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상위 3국(중국, 베트남, 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5%에 달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195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90.8% 늘었고, 반도체 제조장비(77.3%)와 기계류(25.4%) 수입도 증가했다.

에너지원의 경우 원유(-16.9%)와 가스(-10.0%) 수입이 줄어들며 전체 에너지 수입액이 13.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만(70.4%), 중국(48.3%), 일본(47.3%), 미국(38.2%), EU(15.9%) 등에서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37.7%)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로써 이달 1~10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1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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