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대 국내 경제 뉴스 [포토로그]

1. 코스피 4000, 사상 최고 랠리
코스피가 10월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고 11월 3일 4221.87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열풍 속 삼성전자 ‘11만’, SK하이닉스 ‘60만’ 등 주가 급등이 지수를 견인했고, 외국인도 6개월 연속 20조원 이상 순매수.

2.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자본시장 선진화
정부는 주주환원 확대,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코스닥 활성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 정책이 맞물리며 한국 증시는 G20 중 최고 수준 수익률을 기록함.

3. 한미 관세 협상·핵잠 연료 딜
한미 관세 협상으로 한국산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는 대신, 한국이 미국 조선업에 1500억 달러 투자 및 2000억 달러 한미투자펀드 조성에 합의함. 경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승인 등이 논의되며 관세·안보·원전이 결합된 ‘빅딜’로 평가됨.

4. 고환율·글로벌 관세전쟁 여파
미국의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 전쟁 확대로 글로벌 교역 구조가 흔들리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수출기업 실적과 수입물가에 큰 부담을 줌. 한국은 관세 협상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부각됨.

5. 금·은·달러까지 뛰는 ‘에브리싱 랠리’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주식·채권·금·은 등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가 전개됨. 금 현물 가격은 연초 대비 70% 급등해 트로이온스당 4400달러를 넘었고, 은도 약 130% 상승해 70달러에 육박했음.

6. 부동산 규제 속 수도권 급등·지역 양극화
서울은 ‘3중 규제’에도 집값 상승률이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수도권 핵심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뛰었음. 반면 지방 광역시조차 힘을 못 쓰는 가운데 국가 전략산업·양질의 일자리와 연계된 일부 지역만 집값이 버티는 ‘일자리 부동산’ 공식이 강화됨.

7.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와 구조조정
고금리·고비용·내수 부진 속에서 중소기업들은 2025년 경제환경·실적 전망을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함. 소상공인 폐업이 100만 곳에 이르는 등 위기가 심화되자 정부는 소비쿠폰, 빚 모니터링, 전담 차관 신설 등 긴급 처방에 나섬.

8. 사이버 보안·데이터 유출 파문
통신 3사(KT·SK텔레콤·LG유플러스)까지 뚫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K-사이버 보안’ 위기론이 제기됨. 가입자 수천만 명의 민감 정보가 유출되면서 금융·통신·커머스 전반에서 보안 투자와 규제 강화 요구가 폭발함.

9. AI·K콘텐츠·케데헌 경제 효과
인공지능과 K콘텐츠 산업이 결합한 ‘케데헌’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며 플랫폼·IP·게임·공연 등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만들어졌음.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AI 성공 도입 시 2026년 기준 300조원대 경제효과, GDP 성장률 1.8%p 상향 가능성을 제시하며 디지털 전환 투자를 확대함.

10. 경기 둔화 우려 속 ‘완만한 회복’ 기대
정부와 KDI 등은 수출·투자 부진과 내수 둔화로 2025년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면서도, 반도체·AI 호조를 바탕으로 2026년 회복세를 전망했다. 물가는 안정세이나 실질 체감경기는 약한 ‘저성장·저물가·고부채’ 조합이 이어져 구조개혁 필요성이 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