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도시’ 조성…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으로 도시개발 사업 본격화

입력 2025-1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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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서울원 프로젝트.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서울원 프로젝트.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구도심에 주거·상업·업무·여가가 결합된 복합도시 모델을 선보이며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주택을 짓는 시공사를 넘어 도시 기획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개발자로 변신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서울 동북권에 선보인 ‘서울원’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원은 약 4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반경 1㎞ 이내에서 주거, 쇼핑, 업무, 휴식, 문화 생활이 모두 가능한 ‘미래형 컴팩트 시티’를 목표로 기획됐다. 3000여 가구의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웰니스 레지던스, 스트리트몰과 복합쇼핑시설, 프라임 오피스, 글로벌 호텔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시 생태계를 구성한다.

주거시설은 약 7만7722㎡ 부지에 8개 동,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6개 동으로 이뤄진 공동주택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해 분양을 마쳤으며 나머지 2개 동은 웰니스 레지던스로 공급을 추진 중이다. 웰니스 레지던스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보유·운영하는 프리미엄 주거상품으로 기존 서비스 레지던스와 차별화된 라이프케어를 앞세운다.

웰니스 레지던스에는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와 의료 연계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호텔식 인테리어 요소를 적용하고 건강한 생활을 중심에 둔 평면과 커뮤니티 구조를 구현해 ‘주거형 웰니스 시설’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로봇 서비스와 모빌리티 기술 도입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업시설은 스트리트몰 중심의 복합용지와 오피스·호텔이 결합된 상업용지로 나뉜다. 국내외 저명 건축가들이 설계에 참여해 공간 완성도를 높였고 상업시설 중앙을 비운 ‘ㅁ’자 구조를 통해 중심부에 대규모 중앙정원을 배치했다. 스트리트몰과 아이파크몰을 연결해 실내외 공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파크몰이 상업시설을 직접 보유·운영한다. 글로벌 식음료(F&B), 패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층별로 구성하고 상품 기획부터 운영까지 맡는 새로운 형태의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산과 고척에서 복합쇼핑몰 운영 경험을 축적한 만큼 서울원에서도 체험형 콘텐츠와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서울원에는 스마트 커뮤니티 시스템과 그린에너지 설비,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홈케어 등 첨단 기술도 대거 도입된다. 주거와 업무, 여가, 휴식이 하나로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도 사업의 핵심 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복합건물 내 호텔 도입을 위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동북권에 처음 선보이는 5성급 브랜드 호텔로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웰니스 레지던스의 의료 인프라도 강화한다. 아산병원, 을지대병원과 협력해 진료 연계와 응급 대응이 가능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또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주거 복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녹지 비율이 높은 노원구 입지를 살려 도심 속에서도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일상이 가능한 ‘어반 그린 빌리지’를 구현한 사례”라며 “단순 개발에 그치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직접 운영에 참여해 지역과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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