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앞둔 삼성·LG 수장 화두 '초연결·혁신' [미리보는 CES]

입력 2025-1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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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2-21 17:0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노태문·류재철 사장, 첫 공식석상
AI·DX·공감지능…연초 메시지에 전략 압축
현대차 정의선, 로보틱스 비전
엔비디아·AMD까지, 글로벌 CEO 총출동

▲삼성-LG CEO 발언 키워드 (이투데이DB)
▲삼성-LG CEO 발언 키워드 (이투데이DB)

CES는 기업 대표들이 새해 사업 전략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무대다. 공식 석상에서 나오는 첫 마디에는 그해 사업 방향과 시장을 바라보는 인식이 고스란히 담긴다. 국내 대표 기업은 물론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6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새 수장들의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은 내년 1월 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리는 더 퍼스트룩 행사에서 대표 연사로 나선다. 노 사장은 그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만 담당했다. 그러다 지난 4월 한종희 부회장 별세 이후에는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지난달 사장단 인사를 거쳐 정식 DX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역할이 한층 커진 만큼 노 사장의 이번 메시지에는 스마트폰을 넘어 TV와 가전, 연결 경험 전반을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종합적인 사업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기기 간 연동과 사용자 경험 고도화가 핵심 화두로 거론된다.

최근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그의 발언을 통해 이를 반전시킬 해법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는 3분기 1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도 전년도 14조1400억 원에서 13조9000억 원으로 줄었다.

LG전자에서는 올해 연말 인사에서 CEO로 승진한 류재철 사장이 나선다. 류 사장은 다음 달 5일(현지시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집, 자동차, 상업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과 솔루션의 연결성과 일상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공감지능’의 진화된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TV 사업이 부진한 만큼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3분기 영업 적자가 3026억 원에 달했다. 또 최근 사업 기조가 냉난방공조(HVAC), 전장 등 기업간거래(B2B) 등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단순 생활가전을 넘어선 중장기적 청사진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가 전시 부스를 꾸리는 만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번 행사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행사 당시 정 회장은 수소 사업에 대해 “저희 세대가 아닌,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놓은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올해는 현대차가 로보틱스 등에 집중하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기업 외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AI 전략을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 행사에 공식 기조연설을 진행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에는 자체 행사 ‘엔비디아 라이브’를 열고 특별연설을 진행한다. 엔비디아가 전세계 AI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을 관통할 최신 비전과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가 지난 행사에서 강조했던 ‘피지컬 AI’는 올 한 해 주요 키워드로 자리했다.

▲리사 수 AMD CEO (연합뉴스)
▲리사 수 AMD CEO (연합뉴스)

엔비디아 대항마인 AMD에서는 리사 수 CEO가 5일(현지시간) 베네시안 호텔 팔라초 볼룸에서 공식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그는 차세대 AI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엣지·디바이스를 아우르는 AI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롤랜드 부시 지멘스 AG 회장 겸 CEO, 조 크리드 캐터필러 CEO,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가 기조연설 무대에서 각 사 비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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