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도 ‘누적 기술수출 10조’…기술력 증명하는 K바이오

입력 2025-11-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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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 올해 GSK·릴리와 8조 원 규모 계약
앞서 알테오젠·리가켐이 누적 10조 달성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 증가⋯파트너로 인식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조(兆) 단위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바이오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누적 기술수출액 10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 3곳은 각자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누적 기술수출액 10조 원을 넘어섰다. 조 단위 계약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확실히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에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 릴리와 총 8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단숨에 누적 10조 원을 달성했다. GSK(약 4조1000억 원)와 릴리(약 3조8000억 원) 모두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 기술로 성사된 딜이다. 2022년 사노피와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첫 번째 조 단위 계약을 체결한지 3년 만에 대형 딜 두 건을 연달아 이끌어냈다. 컴퍼스테라퓨틱스, 시스톤파마슈티컬스와도 각각 약 8700억 원,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플랫폼 ‘ALT-B4’를 기반으로 10조 원이 넘는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2019년 글로벌 톱10 제약사와 약 2조 원 규모의 계약을 시작으로 MSD(약 6조 원), 다이이찌산쿄(약 4200억 원),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약 2조 원) 등 굵직한 계약이 이어졌다. 특히 MSD와는 2020년 첫 계약 이후 2024년 계약 규모를 확대하며 키트루다SC 상업화까지 성공했다. 주요 치료제가 SC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ALT-B4의 활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앞세워 10건이 넘는 계약을 통해 누적 10조 원 이상 규모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2015년 포순제약과의 첫 기술수출 이후 암젠(약 1조6000억 원), 얀센(약 2조2000억 원), 오노약품공업(약 9400억 원+α) 등 공개 계약만 약 9조3000억 원에 이르고 비공개 계약까지 포함하면 10조 원이 넘는다. 핵심 경쟁력은 암세포에 약물을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결합력과 안정성을 강화한 독자적 링커·페이로드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ADC 플랫폼과 후보물질을 수출하고 있다.

3개 기업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30조 원으로 최근 3년간 업계의 기술수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규모는 약 18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과 2023년에는 각각 7조 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술은 단일 파이프라인을 넘어 다양한 적응증과 후보물질로 확장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가 꾸준하다. 이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자금 안정성을 높이고 기술형 기업의 상장·성장 모델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기술수출의 반복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 기술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10조 원은 단순 숫자가 아니라 신뢰의 결과”라며 “한국 바이오가 검증된 기술 공급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상장·투자·R&D 측면에서도 산업을 발전시키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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