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대학생 등 청년층과 국·내외 유학생이 전월세 계약 절차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을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일 1차 교육을 시작으로 23일, 이달 1일에 이어 다음달 9일까지 총 4회차 교육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진행된 3회차 교육에서는 정원(200명)을 크게 웃도는 525명이 사전 신청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교육을 1·2부로 나눠 총 35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직군별로는 직장인이 239명(68.3%)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87명(24.9%), 기타 24명(6.9%) 순이었다.
교육은 △계약 전 시세 및 등기부 확인 △계약 중 자금 이동 시 계좌이체 권장 △계약 후 전입신고·확정일자 확인 등 계약 전·중·후 단계별 점검사항과 전세사기 예방 제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증금 미반환 피해 증가에 대비해 보증보험 가입 여부와 등기부등본상 근저당·가압류 내역 확인 등 실질적인 예방 팁도 안내했다.
교육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98%의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막연하던 부동산 계약이 구체적으로 이해됐다”, “사기 예방 포인트가 명확히 정리됐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올해 총 4회 교육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는 권역별로 자치구와 협력해 현장 방문 및 상담 중심의 ‘찾아가는 부동산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직장인 참여 편의를 위해 주말·야간 교육을 신설하고, 전세사기 예방 중심의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전세사기 피해의 상당수가 2030 청년층에 집중되는 만큼 실무형 교육을 통해 스스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청년들이 더욱 안전하고 투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