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비디아, ‘전인미답’ 사상 첫 시총 5조 달러 돌파…세계 3위 경제국 독일 넘어

입력 2025-10-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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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독일 올해 GDP 전망치 넘어서
시총 4조 달러 돌파 후 3개월여 만에 새 이정표
젠슨 황 CEO “현 시장, AI 버블 상황 아냐” 자신감
오픈AI, 1조 달러 가치 사상 최대 IPO 추진

▲사진은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엔비디아 로고가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사진은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엔비디아 로고가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도업체 엔비디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약 7100조 원)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한 주당 207.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엔비디아 주가는 주당 212.19달러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시총은 5조311억 달러로 7월 10일 4조 달러를 돌파한 후 3개월여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인 5조1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엔비디아의 몸값이 전 세계 3위 경제 대국인 독일을 넘어선 셈이다. 또한 네덜란드·스페인·아랍에미리트(UAE)·이탈리아·폴란드 증시의 전체 시총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3년 전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되기 전 엔비디아 시총은 약 4000억 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의 근간인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실행에 필수적인 AI 칩 기술에 독보적이어서 이후 폭발적인 수요 급증 혜택을 톡톡히 봤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전무는 “엔비디아 주식은 거대한 AI 수요 사이클의 ‘바로미터’이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대부’”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GTC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GTC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엔비디아가 지난달 고객사인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는 등 과잉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에 현재 AI 붐이 버블이라는 견해가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아이 포트피트캐피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주가는 과도한 기대를 반영한 상태로 보인다”면서 “엔비디아는 언제든지 AMD나 브로드컴 등 경쟁사에 시장점유율을 상당 부분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현재 AI 시장이 크게 걱정할 정도의 버블 상태가 아니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전날 워싱턴 D.C.에 있는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에 참석해 “현재 시장이 AI 버블 상황에 들어섰다고 보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엔 AI 모델과 서비스가 있고 그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우버, 팔란티어 등과 협력하고 미국 내 6세대(6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해 노키아 지분 2.9%를 확보하기로 하는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또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 네이버 등 한국 대기업들에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CNBC방송에 따르면 오픈AI는 1조 달러 기업 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2027년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통해 약 60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 그대로 IPO가 이뤄진다면 2019년 자국 증시에 상장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56억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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