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 자전거 유행하더니⋯작년 20세 이하 '자전거 교통사고' 50%↑

입력 2025-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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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4년 기준 자전거 이용현황' 발표⋯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도 11명 늘어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지난해 20세 이하 운전자에 의한 자전거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와 사람 간 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준 자전거 이용현황’을 발표했다.

먼저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만7754㎞로 전년(2만6872㎞)보다 3.3%(882㎞)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2만660㎞(74.4%), 자전거 전용도로는 3735㎞(13.5%), 자전거 우선도로는 2252㎞(8.1%), 자전거 전용차로는 1107㎞(4.0%)로 조사됐다.

공영자전거 운영과 단체보험 가입도 증가했다. 공영자전거 보유 대수는 6만9572대로 전년보다 6.2%(4067대), 대여실적은 약 5800만 건으로 2.3%(약 133만 건) 늘었다. 지역별 대여실적은 서울이 4388만 건으로 전체 대여실적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단체보험에 가입한 지방자치단체도 2022년 146개에서 2023년 168개, 지난해 171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함께 자전거 교통사고도 느는 추세다. 지난해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5571건으로 전년(5146건)보다 8.3%(425건) 증가했다. 사망자도 64명에서 75명으로 11명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 자전거와 차 간 사고는 3638건으로 2.4% 느는 데 그쳤으나, 자전거와 사람 간 사고가 1677건으로 24.0% 급증했다. 특히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의 66.1%에 해당하는 3684건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 연령별로는 20세 이하 사고가 1620건으로 1년 새 50.4% 늘었다. 행안부는 청소년층에서 일명 ‘픽시 자전거’ 유행을 20세 이하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픽시 자전거는 변속·제동장치 없이 페달과 뒷바퀴를 1대 1로 연결한 자전거로 페달 조작을 통해서만 운행과 제동, 증·감속이 가능하다. 속도가 높을수록 제동·감속이 어려워져 사고 위험이 크다. 이해 행안부는 자전거에서 제동장치 제거를 금지하고, 제동장치를 제거한 자전거 운행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최근 청소년 자전거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자전거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홍보 등 안전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지방정부·경찰청·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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