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번호·주소까지?…유튜버 '살빼조' 이벤트 중 개인정보 노출 사과

입력 2025-10-15 0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채널 '살빼조DietJo'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살빼조DietJo'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살빼조DietJo'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살빼조DietJo' 캡처)

구독자 4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살빼조’가 진행한 이벤트에서 응모자들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 외부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문제 인지 직후 조치와 자진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사과와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사건은 10일 오후 9시부터 11시 15분까지 약 2시간 15분간 발생했다. 살빼조는 이날 ‘살빼조×고기듬뿍국물두루치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구글 폼을 통해 이름·전화번호·주소를 입력받아 음식 배달 이벤트를 열었다. 그러나 설정 오류로 특정 버튼 클릭 시 응모자 총 1000여 명 중 100여명의 개인정보가 구글 폼 형태로 일시적인 열람이 가능했다.

당시 일부 이용자들이 “번호와 주소가 보인다”, “응모자 정보가 공개돼 있다”고 알렸지만 살빼조 측은 “응답 비공개 수정 완료”라는 문구만 남긴 채 별도 공지는 하지 않았다.

소속사 샌드박스는 3일 뒤인 13일 피해자들에게 “유출 가능성이 확인된 즉시 구글 폼을 수정했고 비상 대응팀을 가동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 공지를 보냈다.

살빼조는 같은 날 오후, 해당 영상의 고정 댓글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득 없이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한 이벤트가 이렇게 끝나 속상하다”며 “구글폼에 입력한 내용을 다른 분이 특정 버튼으로 볼 수 있는 실수가 생겼고 확인 후 바로 수정했다. 현재는 링크를 삭제하고 이벤트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자 발송과 자진 신고를 완료했고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모니터링 중”이라며 “혼란을 만든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지막 문장에 “상황을 더 안 좋게 만들 수 있는 어그로, 물타기성 댓글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되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정당한 비판까지 차단 대상으로 보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앞서 피해자 일부는 “사과 이전에도 관련 댓글이 삭제됐다”며 “피해자 의견이 가려졌다”고 주장했다.

살빼조의 사과가 유튜브 커뮤니티나 SNS 공지 대신 영상 내 댓글 형태로 이뤄진 점도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식 입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과 “이벤트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이미 사과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91,000
    • -1.67%
    • 이더리움
    • 4,687,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850,500
    • -1.39%
    • 리플
    • 3,079
    • -4.02%
    • 솔라나
    • 205,800
    • -3.38%
    • 에이다
    • 644
    • -2.72%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60
    • -1.44%
    • 체인링크
    • 21,010
    • -2.69%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