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한계기업 여신’ 4조 육박…“리스크 관리 필요”

입력 2025-10-10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계기업 141곳·여신 56%↑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의 한계기업 여신 규모가 4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1조2000억 원을 넘어섰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한계기업 여신 잔액은 총 3조90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2조4919억 원)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기업을 뜻한다. 수출입은행이 여신을 보유한 한계기업은 총 141곳으로, 대기업 15곳, 중견기업 73곳, 중소기업 53곳이었다. 한계기업은 지난해 말(106곳)보다 35곳 늘었다.

여신 잔액 규모는 대기업이 2조445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1조2853억 원, 중소기업 1718억 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은 87곳으로, 자율협약 2곳, 워크아웃 6곳, 회생절차 23곳, 파산 6곳 등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은 1조2213억 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9%였다.

연도별 부실 발생액은 2021년 1조1909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2776억 원, 2023년 6668억 원, 2024년 2223억 원으로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올해 들어 8월 말까지는 114억 원으로 감소했다.

연체율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체 잔액은 2021년 말 1조759억 원에서 2022년 말 6846억 원, 2023년 말 3365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말 3592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8월 말 기준 4659억 원을 기록했다.

연체율도 2021년 말 1.39%에서 2022년 0.79%, 2023~2024년 0.40%로 낮아졌다가 올해 8월 말 0.53%로 반등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과도한 한계기업 여신과 연체율 반등은 잠재 부실 확대의 신호”라며 “수출입은행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7천피’ 넘어선 韓증시, 한주만에 ‘8천피’ 찍을까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막판 급매·토허 신청 몰려 [종합]
  •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또 빈손' 위기⋯국민연금 개혁 시계 다시 멈추나
  • 치킨 대신 ‘상생’ 튀겼다... bhc ‘별 하나 페스티벌’이 쏘아 올린 ESG 신호탄 [현장]
  • 코스피 7000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거액 주문 5년 3개월만에 최대
  • “업계 최고 수준의 냉동생지 생산”…삼양사, 520억 투자해 인천2공장 증설[르포]
  • 거래 부진에 디지털 자산 기업 실적 희비…2분기 변수는 규제 환경
  • "세상에 하나뿐인 텀블러"…MZ '텀꾸 성지'로 뜬 이곳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226,000
    • +0.57%
    • 이더리움
    • 3,429,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69,500
    • +0.53%
    • 리플
    • 2,108
    • +0.67%
    • 솔라나
    • 138,100
    • +0.29%
    • 에이다
    • 404
    • +0.5%
    • 트론
    • 517
    • -0.39%
    • 스텔라루멘
    • 243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520
    • +7.32%
    • 체인링크
    • 15,580
    • +1.56%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