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7.6兆 조기 지급

입력 2025-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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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19개 주요 대기업 대상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지급 조사

▲한경협 표지석. (사진= 한경협)
▲한경협 표지석. (사진= 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과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응답한 19개 그룹은 추석 연휴 시작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확실한 경기 변동과 유동성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상생 경영의 일환이다.

주요 대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약 7조6000억 원 규모다. 납품 대금 지급은 추석 1~2주 전부터 주로 시작되며, 일부 대기업은 3주 전부터 자금을 선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 센터장은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데, 대기업의 선제적인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협력사 부담 경감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선순환을 촉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대기업은 협력사 금융·복지 지원과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은 10년간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가공 과정에서 자동화와 공정 개선을 통한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 추석 온라인 장터에서 70여 개 기업의 상품을 판매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SK는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및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명절 선물을 전달한다. 특히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해 명절 장보기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 금융 및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는 협력사를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사회에 생활용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 선결제로 취약계층과 지역 상권을 지원하고, ‘이웃동네 점심 먹으러 가는 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명절 선물세트와 식료품을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지원했으며, 저소득층과 아동·어르신 등에게 맞춤형 선물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온누리상품권과 과일을 전달했다. 한화솔루션은 여수와 울산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기관에 생활물품과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GS, KT, CJ 등은 협력사 임직원 복지몰을 통해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상생협력펀드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임직원 성금과 자체 자금을 활용해 협력사 직원과 취약계층에 온누리상품권과 명절 선물을 전달했고, 네이버는 협력사 임직원에 명절 선물을 제공했다.

한편, 한경협은 15일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납품대금 조기 지급 실천 △추석선물 우리 농산물 구매 확대 △추석 연휴 활용 국내 여행 장려 △민관 합동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동참 등의 실천 과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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