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저점 탈출’?…전략은 ‘강경 견제·민생 병행’

입력 2025-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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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저점 기록 후 반등 조짐
기관별 조사 결과는 '혼조'
정부·여당의 핵심 약점 집중 부각

▲장동혁(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정부조직법 반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장동혁(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정부조직법 반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민의힘이 올 하반기 들어 지지율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당 전략 역시 ‘강경 견제’와 ‘민생 병행’의 이중 트랙으로 재편되고 있다. 7월 기록한 최저 지점 이후 9월에는 일부 조사에서 30%대 중후반까지 회복세를 보이며 불안정하지만 점진적인 반등 양상을 보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국지표조사(NBS) 7월 4주 차 조사에서 17%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8월 말 실시된 다양한 여론조사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줄기도 했다.

리얼미터의 경우 9월 중순 국민의힘이 38.6%까지 오르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한국갤럽의 9월 발표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4%로 격차가 14%포인트 이상 벌어져, 기관별 편차도 크다.

핵심은 보수 핵심 기반인 TK·60대 이상에서 결집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조사에선 대법원장 사퇴 압박 등 사법 이슈가 부각되며 20대·학생층 일부에서 국민의힘 흡수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실제 2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월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연령대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에서 50.1%로 9%p 올랐다. 30대 지지율도 35.1%로 전주 대비 2%p 올랐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61.1%로 전주 대비 26.7%p나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의 대법원장 사퇴 압박 공세가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인식되며 진보층과 학생층 일부가 이탈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에 반발한 진보층·20대·학생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대규모 법안처리에 맞서 본회의 상정 안건 전면에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라는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 본회의 69개 법안에 대해 순차적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내비치며, ‘입법 독주’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다.

동시에 경기·수도권, PK 등 외연 확장을 위해 조직·공천 시스템 개편에도 돌입했다.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단장 교체, 조직강화특위·공직자평가TF 등을 가동해 책임당원 결속을 꾀하면서 ‘잘 싸우는 민생정당’ 이미지를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로 ‘강경 견제’ 메시지와 ‘실질 민생 대안’ 홍보 모두 주력중이다.

지지층 결집이 뚜렷한 TK·장년층 기반을 지키되, 20대·학생층에서 관측된 반등 신호를 정책·메시지로 이어가 ‘외연 확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에선 “여당 견제 총공세가 단기 지지율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국감·예산국회에서 민생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면 반등이 굳어지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이 남은 정기국회에서 ‘강경 견제’와 ‘민생 대안’의 균형을 얼마나 실질 성과로 증명하느냐가 4분기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편, NBS 조사(7월 1주)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4%다. 리얼미터(9월 3주)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갤럽 조사(9월 2주)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7.9%, 응답률은 1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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