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국민의힘, '민생·투쟁·혁신' 3대 결의 선언

입력 2025-08-29 13: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8.29 (연합뉴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8.29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9일 인천에서 열린 연찬회를 마무리하고 ‘민생·투쟁·혁신’ 3축을 전면에 내세운 결의문을 채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1박 2일간 진행된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친 뒤 “잘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예외 없이 제대로 싸우는 분들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전장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전장을 만들겠다”며 “대안을 제시하고 이슈를 끌고 가는 민생정당, 전략을 갖고 싸우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중심에는 대표가 아니라 의원 한 분 한 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직·공천 시스템 개편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그는 “의총·당 활동 참석 현황을 포함해 의원들의 당무·의정활동을 점수화해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연구·검토 중”이라며 “필요하면 당헌·당규 개정까지 포함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연찬회 결과로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한 것은 사법부 무력화 선언”이라며 “인민재판식 발상을 의석수로 밀어붙이겠다는 독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야 전선 재정비도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영장 청구는 연찬회 일정에 맞춘 무리수”라며 “세 특검이 실체 없는 수사를 이어가는 동안 야당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예결위·인사청문회에서 강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9월 1일 국회 개원식과 관련해선 “불참까지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참석을 전제로 복장·현장 대응은 별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민생정당으로 거듭 △이재명 정부·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 △뼈를 깎는 혁신과 쇄신을 통해 당을 재정비한다는 3대 항목을 담았다.

이번 연찬회에서 국민의힘은 △‘투쟁 역량’과 ‘공천 기준’의 연동 △의정·당무 활동의 정량 평가 △예결위·청문회 전선 강화 △여야 협치 여부를 성과 중심으로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쓰고 "과거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손편지를 낭독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더는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 전체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거친 가시밭길을 걸어가겠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면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무도한 폭거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버렸다"며 "찬탄, 반탄 등 민주당이 만든 말장난에 내부가 분열되고 혼란 속에 선당후사의 마음도 퇴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전당인 국회에서조차 일당독재가 만연하고 협치가 사라진 지 오래"라며 "신뢰와 정의는 죽었다. 오만함과 뻔뻔함이 판치는 국회가 됐다"고 했다.

이번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는 전날부터 1박 2일 동안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 이틀간의 논의 결과를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71,000
    • -0.76%
    • 이더리움
    • 4,719,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2.44%
    • 리플
    • 3,112
    • -3.86%
    • 솔라나
    • 206,900
    • -3.14%
    • 에이다
    • 654
    • -2.39%
    • 트론
    • 427
    • +2.89%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00
    • -1.62%
    • 체인링크
    • 21,180
    • -1.72%
    • 샌드박스
    • 221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