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4.9초, 해치백의 한계를 넘다…BMW ‘M135 xDrive’ [ET의 모빌리티]

317마력 M 엔진과 xDrive가 만든 도심 속 작은 괴물
정확한 조향, 민첩한 슬라럼…해치백의 개념을 바꾸다
일상과 서킷 모두 잡았다…BMW 고성능의 정점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콤팩트함에 고성능을 더한 BMW ‘뉴 M135 xDrive’, 작지만 강한 이 차는 도심과 서킷을 넘나들며 운전의 본질적 즐거움을 일깨운다. 낮게 깔린 차체와 정밀한 핸들링, 순식간에 치솟는 가속감은 BMW가 왜 ‘운전의 재미’를 이야기하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BMW의 최신 컴팩트 고성능 모델 ‘뉴 M135 xDrive’를 타고 서울 중구와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구간을 오가며 도심과 고속도로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성능과 감성을 깊이 있게 체험했다.

첫 만남에서부터 뉴 M135 xDrive는 BMW 특유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감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전 모델에 비해 낮고 넓어진 전면부는 도로에 바짝 밀착된 듯한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슬림해진 키드니 그릴과 역동적인 형태의 라이트 디자인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M 전용 디자인으로 장착된 블랙 색상의 사이드 미러 커버와 네 개의 배기구로 구성된 M 배기 시스템은 고성능 모델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19인치 M 멀티스포크 휠 또한 역동성을 극대화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운전석에 앉으면 BMW가 추구하는 운전자 중심 설계가 더욱 실감 났다.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어우러진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직관적인 조작감을 선사했다. 특히 BMW 일루미네이티드 메탈 트림과 M 전용 가죽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주행 전부터 설렘을 안겨줬다.

▲BMW 뉴 M135 xDrive는 이전 모델에 비해 낮고 넓어진 전면부는 도로에 바짝 밀착된 듯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사진=BMW코리아)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가 진행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뉴 M135 xDrive의 진가가 더욱 선명히 드러났다. 고속 주행 테스트에서 BMW의 최신형 31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 만에 도달하는 압도적인 가속력을 보여줬다. 페달을 깊게 밟자 엔진 특유의 경쾌하고 파워풀한 배기음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급제동과 급커브가 연속된 주행 테스트에서도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과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에서 급격히 제동을 걸었음에도 차량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멈춰 섰고 빠른 핸들링이 요구되는 코너링에서도 노면과 차체의 밀착력이 뛰어나 마치 도로 위를 정밀하게 달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

슬라럼 테스트 구간에서는 뉴 M135 xDrive의 뛰어난 균형 감각과 민첩성을 느낄 수 있었다. 연속된 S자 코스를 유연하게 통과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순간적으로 흔들린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듯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의 정교한 제어 덕분이었다.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이 어우러진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직관적인 조작감을 선사한다. (사진=BMW코리아)

서울 도심으로 복귀하는 도로 주행에서는 TMAP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BMW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신속히 반영해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주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완벽히 연동되어 더욱 편리한 운전을 도왔다. 여기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의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장치들이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신뢰감을 더해주었다.

BMW 뉴 M135 xDrive는 컴팩트 세그먼트임에도 대형 고성능 차량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과 정교한 핸들링을 갖춘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과 일상 주행에서의 높은 실용성을 겸비한 뉴 M135 xDrive는 도심과 교외를 오가며 운전의 진정한 재미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BMW 뉴 M135 xDrive는 BMW 특유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감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사진=BMW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