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숨 고르기…다우 0.46%↓

입력 2025-07-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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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입에 모든 관심 쏠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아직 남아
국제유가, 트럼프 러시아 압박 강화에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57포인트(0.46%) 하락한 4만4632.9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91포인트(0.3%) 내린 6370.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29포인트(0.38%) 하락한 2만1098.2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3% 하락했고 메타는 2.46% 내렸다. 엔비디아는 0.7%, 테슬라는 1.35%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1% 상승했다.

미국과 주요국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30일 끝나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주목된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시장은 그간 강세를 보였고 현재는 소화 모드에 돌입해 있다”며 “일부 기술 지표는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건 일시적인 휴식기이고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반면 시장 전체적으로는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합의를 위한 3차 고위급 회담에서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점도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았다. 미국이 관세 유예 시점을 90일 추가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취재진에게 “워싱턴D.C.로 돌아가 대통령이 원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무장관에게 전화 받았다. 내일 내게 브리핑할 것 같다. 승인할지 말지는 우리가 정한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1551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58달러, 달러·엔 환율은 148.51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을 놓고 러시아를 재차 압박하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달러(3.74%) 상승한 배럴당 69.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2.47달러(3.53%) 오른 배럴당 72.51달러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10일이다. 이후엔 관세 등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제공했던 제재 부과 시점을 종전 50일에서 10~12일로 단축한다고 공표했다.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조속히 합의하라는 의미였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산 원유로,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관세 100%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고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속도를 높였다. 10일이라는 엄격한 마감 시한을 정했다”며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정에 합의한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주요국 간 무역 긴장이 줄어들면 원유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애널리스트는 “무역 협정에 대한 낙관론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특히 유럽 국가들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예상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3% 하락한 11만747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66% 하락한 3761.88달러, XRP는 0.66% 내린 3.106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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