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캡처)
17일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며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윈드시어(wind shear) 특보는 이착륙 전 구간에 적용되며 이날 오후 5시까지 유지된다. 윈드시어는 짧은 거리나 시간 안에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급격히 바뀌는 현상을 뜻한다. 이 기류 변화가 항공기 이착륙 시 발생하면 속도 저하나 고도 손실을 유발해 항공기 착륙 실패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풍속이 초속 7.7m(15노트) 이상 갑자기 변할 경우 윈드시어 특보를 발효하며 이는 이착륙 전 구간에 걸쳐 적용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국내선 출발 7편과 도착 8편 등 총 15편이 결항, 출발·도착 합쳐 47편이 지연됐다.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도 출발 5편, 도착 15편이 추가 결항되며 피해가 확산 중이다.
결항 항공편은 주로 청주, 광주, 김해, 원주 등 타지역 공항의 악천후 영향으로 발생했다. 현재 청주공항엔 뇌우·호우경보, 광주엔 저시정경보, 원주·사천·무안공항엔 뇌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공항 측은 "기상 상황에 따라 특보 연장 및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이용객은 항공사 및 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