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클럽월드컵 첫 우승, PSG 무득점敗

입력 2025-07-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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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이강인은 결장

▲13일(현지시간)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의 콜 파머(등번호 10번)가 골을 넣은 뒤, 리스 제임스(등번호 24번), 주앙 페드루(등번호 20번)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의 콜 파머(등번호 10번)가 골을 넣은 뒤, 리스 제임스(등번호 24번), 주앙 페드루(등번호 20번)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첼시 FC와 파리 생제르맹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관중 수 8만1118명이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첼시 FC와 파리 생제르맹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관중 수 8만1118명이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PL)의 첼시(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무너뜨리고 새롭게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콜 파머는 2골 1도움으로 결승 무대를 지배하며 경기장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고 첼시는 3-0 완승과 함께 약 1724억 원(1억25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결승을 지켜봐야 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UEFA 컨퍼런스리그 챔피언 첼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를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완성했다. 첼시는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 넣으며 PSG를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경기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단연 콜 파머였다. 전반 22분 말로 귀스토가 오른쪽에서 돌파하며 찬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이를 잡은 파머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8분 뒤, 파머는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린 뒤 또다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정교하게 골대 왼쪽 하단을 찔렀다.

전반 43분 파머는 이번엔 도우미로 변신했다. PSG 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주앙 페드루가 돈나룸마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세 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콜 파머는 전반 21분 동안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결승전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대회의 중심에 섰다.

▲13일(현지시간)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는 잉글랜드 첼시 선수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는 잉글랜드 첼시 선수들. (AFP/연합뉴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 프랑스 컵,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오른 PSG는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전무후무한 ‘5관왕’에 도전했다. 그러나 첼시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고 승기를 내줬다.

전반에는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에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1분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는 첼시의 마르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끝에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한국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이강인은 벤치에 대기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승을 마쳤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총 7경기 중 4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며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교체 투입 후 골에 관여하는 등 준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첼시는 평균 연령 24세의 젊은 선수단과 함께 이번 대회를 치렀다.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치고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뒤 벤피카(4-1), 파우메이라스(2-1), 플루미넨시(2-0)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경기 점유율(30%)에서 PSG에 크게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는 6-2로 앞서며 효율적인 역습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감독 엔초 마레스카는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전개로 PSG의 수비 라인을 흔들며 탁월한 전술적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고집스럽게 4-3-3 포메이션을 고수했지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두에로 구성된 스리톱은 첼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FIFA가 대회를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개편하면서 참가팀도 32개로 확대해 치른 첫 번째 대회였다. 총상금은 역대 최대인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이 중 우승팀은 최대 1억 25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첼시는 상금과 명예를 동시에 얻었다.

한편, 경기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결승전을 끝까지 지켜보며 양 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승리한 첼시는 향후 4년간 ‘세계 챔피언’ 패치를 유니폼에 달고 전 세계 무대를 누빈다.

▲13일(현지시간)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파리 생제르맹 vs 첼시 FC)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국가 연주를 경청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파리 생제르맹 vs 첼시 FC)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국 국가 연주를 경청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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