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고' 아니고 '서고연'…의대 정원 확대로 자연계열 합격점수는 하락

입력 2025-07-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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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고려대 정시 합격점수 연세대보다 높아
고려대ㆍ연세대 모두 자연계열 합격점수는 하락
서울대 점수 공개 방식 전환으로 비교 어려워져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세워야 하는 수험생 혼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달 4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지난달 4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인문·자연계열의 정시 합격점수는 모두 고려대가 연세대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자연계열 합격점수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별 자체 발표 자료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70% 컷 기준 인문계열 합격점수는 고려대가 94.00점으로 91.73점이었던 연세대보다 높았다. 자연계열 합격점수 역시 고려대가 94.49점으로 연세대(94.04점)를 앞섰다.

고려대는 최근 4년 연속 인문·자연계열 모두에서 연세대보다 높은 합격 점수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합격점수는 △2022학년도 고려대 93.99점, 연세대 93.77점 △2023학년도 고려대 95.06점, 연세대 94.57점 △2024학년도 고려대 95.09점, 연세대 94.23점이었다.

인문계열에서도 △2022학년도 고려대 93.33점, 연세대 89.67점 △2023학년도 고려대 94.16점, 연세대 91.16점 △2024학년도 고려대 94.21점, 연세대 91.33점 등으로 고려대가 앞섰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자연계열 정시 합격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자연계열은 2024학년도 95.09점에서 2025학년도 94.49점으로 0.6점, 연세대 자연계열은 94.23점에서 94.04점으로 0.19점 각각 낮아졌다.

서울대는 2025학년도부터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70% 컷 점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정시 합격점수를 자체 환산점수로 공개했으나 전년도와의 비교가 어려워졌다.

서울대의 자체 환산점수(총점 600점 만점)로 보면 자연계열 평균 합격점수는 2025학년도 401.5점, 2024학년도 410.1점이었고, 인문계열은 2025학년도 395.7점, 2024학년도 403.8점이었다.

한편 서울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점수 공개 방식을 바꾸면서 수험생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에 발표하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점수 대신 과목별 점수 발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합격점수 변화나 대학 및 학과 간 점수 수준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확대돼 서연고 자연계열 정시 합격선 변화에 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서울대의 백분위 평균점수 비공개는 수험생들에게 의대 정원 조정에 따른 합격점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정원 대폭 확대, 무전공 선발 전면 도입,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확대 등 입시 변화가 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입시 결과 발표 방식의 변화는 2026학년도 수험생들에게 대입 전략 수립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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