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美무역규제 비판 "AI칩 中수출 규제 탓…엄청난 손실 우려"

입력 2025-05-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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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제한 규정에 막혀 대중국 판매는 중단
"수출규제 풀면 수입ㆍ세금 다시 들어올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선두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규제를 에둘러 비판했다. 중국 내 AI 칩 수요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놓치면 “엄청난 손실이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 나선 황 CE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 2025’에서 “(AI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다면 수입과 세금이 다시 들어오고 미국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첩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이 향후 2~3년 안에 500억 달러(약 69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장을 놓치면 엔비디아에 엄청난 손실이 닥쳐올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내비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정부 정책이 무엇이든 우리는 일단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수출 제한 규정에 막혀 중국에는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고성능 칩 'H100'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낮은 사양의 H20 칩 등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결국,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에 거의 세 배로 오른 후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5% 하락했다. 오는 28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월가 분석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젠슨 황은 이날 ”세계는 지금 ​​AI에 굶주려 있고, AI를 활용하고 싶어한다"라며 "당장 미국 AI 기술을 모든 사람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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