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덕수, 대선 출마 망상 버리고 국민 앞 불출마 선언하라”

“韓, 대선 출마 자체가 2차 내란이자 두 번째 친위 쿠데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4.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국민 앞에 불출마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행은 12·3 내란을 막을 의지도, 능력도 보이질 않는다. 국민이 이룬 123일의 빛의 혁명 기간에도 국민 아닌 내란 세력 눈치 보기와 위헌적 월권으로 내란수괴 대행을 자처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내란 대행을 하며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었다”며 “민주당이 내수와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고 연초부터 촉구했지만 뒤늦게 12조 원 ‘찔끔 추경’을 들고 와 생색을 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참 밑지는 통화를 하고도 무슨 대단한 업적인 양 자랑했다”며 “외신에 출마설을 흘리며 국내에서는 아닌 척 차출론인지 추대론인지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대행을 향해 “대선 출마 자격도, 능력도, 깜냥도 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출마한다면 그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짓밟는 2차 내란이자 윤석열을 부활시키려는 두 번째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970년 공직에 입문해 총리를 두 번 역임하고, 선출되지 않은 최고위직인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경험했으면 충분하다”며 “이 정도로 만족하고 허황된 야욕을 버리라. 앞으로 40일 남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게 55년 공직 봉사의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