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면세점, ‘3년 연속 흑자’...공항 중심 사업개편 효과 ‘톡톡’

입력 2025-04-23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 2135억원, 전년비 5.6% 증가…영업익은 감소

매출 5.6% 증가,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
유커·다이궁 부재에 시내면세점 직격탄
각종 악재에 재고관리 고도화로 내실 다져

▲김해공항 경복궁면세점 출국장면세점 내부. (사진제공=경복궁면세점)
▲김해공항 경복궁면세점 출국장면세점 내부. (사진제공=경복궁면세점)

중소·중견 면세사업자인 경복궁면세점이 업황 불황에도 3년 연속 흑자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내면세점에서 공항면세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선제적으로 전환한 효과로 풀이된다. 경복궁면세점은 올해 온라인 스마트 면세점으로 외형성장을, 재고관리 고도화 등으로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복궁면세점의 작년 매출은 21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4% 줄어든 13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임차료, 마케팅 비용 등이 전년보다 증가한 탓이다. 다만 2022년 100억 원의 흑자를 낸 이후 3년 연속 흑자 상황을 이어갔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인 유커(遊客)와 보따리상 다이궁(代工)의 이탈과 고환율 상황이 겹치면서 주요 면세점이 영업적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는 경복궁면세점이 2021년 사업구조를 시내면세점에서 공항면세점 중심으로 재편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시내면세점은 유커와 다이궁에 역점을 둔 매장으로 꼽힌다. 이 탓에 현재 중소·중견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까지 상황이 좋지 못하다. 국내 1호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의 작년 매출액은 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 같은 기간 2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폭은 전년보다 6억 원 더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동화면세점이 올 12월 말 면세점 특허 만료를 앞둔 만큼 사업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도 구조조정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대면세점은 7월 말 시내면세점인 서울 동대문점을 폐점한다.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무역센터점은 현재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한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1월 부산 센텀시티점을 폐점한 바 있다.

사업구조 재편으로 불황 속에서도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경복궁면세점은 김해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과 온라인 스마트 면세점으로 외형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재고관리 고도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복궁면세점은 2월 말 김해국제공항 내 출국장면세점을 공식 오픈했다. 경복궁면세점의 출국장면세점은 면적 686.96㎡(약 208평)로 패션·잡화, 주류, 담배 등을 취급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유커와 다이궁 효과가 사라졌고 고환율 상황까지 장기간 이어지며 시내면세점 업황이 좋지 않다”면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할 것 없이 면세업계 전반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 대표이사
    박주형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이부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1]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대표이사
    이수근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정지선, 정지영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4]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6]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변경(안내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20,000
    • -0.6%
    • 이더리움
    • 4,467,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1.09%
    • 리플
    • 3,034
    • +0.2%
    • 솔라나
    • 194,700
    • -1.82%
    • 에이다
    • 619
    • -0.32%
    • 트론
    • 427
    • -1.61%
    • 스텔라루멘
    • 352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00
    • -1.71%
    • 체인링크
    • 20,130
    • -2.57%
    • 샌드박스
    • 208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