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상화폐 쌓아보니…롯데월드타워 367배 높이”

입력 2025-0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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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일 ‘2024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 발표
손상화폐 4억7489만장 폐기…3조3761억 규모

(한국은행)
(한국은행)
#. 서울에 사는 신모씨는 공장 화재로 탄 은행권 814만 원을 교환했다. 경남에 사는 김모씨는 습기로 손상된 106만7000원을 교환했다.

지난해 폐기 처리된 화폐를 쌓아 올리면 롯데월드타워의 36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손상화폐 4억7489만 장을 폐기했다고 3일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3761억 원 규모다. 전년(4억2732만 장, 3조8724억 원)보다는 5396만 장 감소(-12.6%)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다 한은으로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화폐는 폐기 처리한다.

은행권은 만 원권과 1000원권을 중심으로 3억7336만 장(3조3643억 원)을,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1억153만 장(118억 원)을 각각 폐기했다. 권종별로 보면 만 원권이 전체의 52.8%(1억9704만 장)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35.8%), 5만 원권(6.2%), 5000원권(5.2%) 순으로 폐기됐다. 주화 중에서는 10원화(36%, 3656만 장) 비중이 가장 컸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는 5만5906km다. 이는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한다.

한편,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되어 사용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부터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각각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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