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용 대명사' 법인카드, 지난해 유흥업소 사용 줄고 음식점 늘어

입력 2024-09-27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결제금액 176조 넘어
민병덕 의원 “법인 지출 투명성·효율성 높여야”

▲신용카드 결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신용카드 결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법인카드 결제 금액이 176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음식점 사용액이 늘고 유흥업소 사용액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결제액은 총 176조5627억 원으로 2021년 대비 19.6% 증가했다.

연도별 법인카드 결제액은 △2017년 133조5979억 원 △2018년 130조7536억 원 △2019년 126조7799억 원 △2020년 130조1909억 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이던 2021년 147조5627억 원으로 반등한 후 △2022년 174조3966억 원 △2023년 176조5627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사용처별로는 비소비성 업종에 사용된 금액이 154조9354억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약 87.8%를 차지했으며, 소비성 업종에서 사용된 금액은 21조 6273억 원이었다. 소비성 업종 중에서는 음식업이 15조6283억 원(72.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백화점 2조2500억 원(10.4%), 골프장 1조8712억 원(8.7%), 호텔 1조2391억 원(5.7%), 유흥업소 6244억 원(2.9%)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흔히 법인카드 ‘남용’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유흥업소 사용액이 2019년 8609억 원에서 지난해 6244억 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음식점 사용액은 2021년 11조4355억 원, 2022년 14조6287억 원, 2023년에는 15조6283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 달라진 법인카드 사용 세태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민 의원은 “법인카드는 한때 ‘주머니 쌈짓돈’처럼 취급되며 접대용으로나 사용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일반적이었다"며 “법인 지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본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감독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96,000
    • -0.16%
    • 이더리움
    • 4,420,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4.84%
    • 리플
    • 2,792
    • -1.17%
    • 솔라나
    • 187,200
    • -0.21%
    • 에이다
    • 551
    • +0%
    • 트론
    • 414
    • -0.96%
    • 스텔라루멘
    • 325
    • +1.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60
    • +1.21%
    • 체인링크
    • 18,650
    • +0%
    • 샌드박스
    • 0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