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컷오프 반발’ 확산...홍석준 “이의제기”·이채익 “탈당”

입력 2024-03-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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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 로비에서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 로비에서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06. suncho21@newsis.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홍석준(대구 달서갑), 이채익(울산 남갑), 유경준(서울 강남병)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결정하자, 이들 가운데서 반발이 터져 나왔다.

홍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공관위의 대구 달서구갑 지역구 유 변호사 단수 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까지 공관위는 정당 역사상 처음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밀실 공천, 담합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왔지만,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당 공관위는 전날(5일) 홍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홍 의원은 “본질적인 건 나중에 밝혀질 것이고 속단하긴 이르지만, 정무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걸 시스템 공천의 일부라고 보는 사람은 완전히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공관위에 이의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 공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자 이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5일 밤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앞서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 등 이른바 ‘텃밭’ 지역구 5곳에 ‘국민공천’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 추천을 받아 총선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방식으로, 사실상 이들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컷오프됐다.

또 다른 현역 컷오프 대상자인 서울 강남병 유경준 의원에도 이목이 쏠렸다. 공관위는 유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이 당내 경쟁력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스템 공천이 맞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서초·강남은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지역구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 위원장은 유 의원의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에 재배치된 의원들과 비교해 총선까지 남은 기간이 짧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락이 잘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정 위원장은 ‘유 의원이 당내 경쟁력 평가에서 과반에 가까운 기록으로 1위를 했지만, 컷오프 된 것이 유승민계 의원이라 그런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서초·강남은 새로운 인재 발굴에 포커스 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이 ‘시스템 공천’임을 재차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교체율에 대해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각보다 현역이 유리하지만, 감점 등이 엄청 크게 작용했다. 현역들이 조직이나 지역구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이 들어올 경우 상당히 막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며 “점점 갈수록 (시스템 공천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통계로 나중에 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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