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전공의들과 대화에 나섰지만, 업무 복귀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9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 전공의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자리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들은 많지 않았다. 회의장에는 오후 3시부터 단 한 명의 전공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4시부터 몇몇 전공의들이 통제된 출입구를 이용해 회의장에 입장했다.
박 차관은 3시 50분경 도착해 곧장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공단 측은 회의 참석자와 취재진의 접촉을 제한하며 사진 촬영과 인터뷰 시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공단 관계자는 “회의에 몇 명의 전공의가 참석했는지 확인해줄 수 없지만, 1명 이상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 주제와 종료 시각은 정해진 바 없으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회의가 시작되기 30분부터 회의장 앞에서는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진행자가 의사들의 파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자, 공단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며 짧은 소란이 일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