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년 4분기 GDP 3.3% 증가...시장 전망 크게 웃돌아

입력 2024-01-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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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증가율 2.5%, 전년비 6%p 높아
4분기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7%
실업보험 청구, 내구재수주 등은 부진

▲미국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연율 기준. 지난해 4분기 3.3%. 출처 CNBC
▲미국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연율 기준. 지난해 4분기 3.3%. 출처 CNBC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분기 GDP 증가율이 3.3%(연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가 폭은 3분기 기록한 4.9%보다 작았지만, 시장 전망치인 2%보다는 훨씬 컸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도 2.5%로 집계돼 2022년 1.9%에서 개선됐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9%에서 크게 낮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지난해 5.1%에서 3.2%까지 떨어졌다.

4분기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새해 들어 어느 정도 모멘텀을 얻었다는 점을 시사하며,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지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다만 올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이날 함께 공개된 다른 경제지표들도 경기 둔화를 우려하게 했다. 미 노동부는 19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1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5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9만9000건을 웃돈 수치다. 반면 지난해 12월 내구재 수주는 2956억 달러(약 395조 원)에 그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어 이코노미스트는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을 철회했지만, 우린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며 “노동 시장의 급격한 냉각과 신용과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해 상반기 GDP 증가세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트레이드아메리카스의 댄 노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훌륭한 지표였지만,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실제로 많은 것을 말해주지는 못했다”며 “이로 인해 시장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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