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KT&G에 전ㆍ현 이사 상대 소 제기 청구

입력 2024-01-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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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대신 재단에 증여해 회사에 피해”

▲KT&G CI (사진제공=KT&G)
▲KT&G CI (사진제공=KT&G)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 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이들을 상대로 소 제기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CP는 10일 KT&G 측에 이런 내용으로 상법상 주주대표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백복인 현 KT&G 사장을 비롯한 전·현 사내외 이사 21명이 대상이다.

FCP는 백 사장을 비롯해 2001년부터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0만 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손해액은 활용된 자기주식 수(1085만 주)에 KT&G의 최근 주가(주당 9만600원 적용)를 곱해 약 1조 원으로 산출했다.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FCP 관계자는 "KT&G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다음 단계인 주주대표소송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자사주 출연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KT&G는 이날 입장을 내고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법인과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목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출연했다”며 “출연 당시 이사회는 관련 법령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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