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러시아 국경 검문소 모두 폐쇄…“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이민자 보내”

입력 2023-11-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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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민자 유입 급증에 따른 조치
화물 이동과 항공ㆍ선박 이민은 유지

▲핀란드 국경검문소에서 28일(현지시간) 트럭들이 러시아로 건너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나리(핀란드)/AP뉴시스
▲핀란드 국경검문소에서 28일(현지시간) 트럭들이 러시아로 건너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나리(핀란드)/AP뉴시스
핀란드가 러시아와 맞댄 국경 검문소를 모두 폐쇄했다.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이민자를 자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8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국경 검문소 8곳 중 7곳이 이미 폐쇄된 상태이며, 남은 한 곳도 30일부터 2주 동안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핀란드는 최근 들어 러시아에서 유입된 난민이 급증한 것에 대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달에만 러시아에서 약 900명의 망명 신청자가 핀란드에 입국했다. 이는 하루 평균 1명 미만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민자는 대개 모로코와 파키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건너온 사람들이었다.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가 이른바 ‘영향력 작전’과 ‘하이브리드 공격’을 통해 망명 신청자들을 핀란드로 유도하고 있다”며 “우린 더 많은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민자들이 핀란드로 건너가는 것을 러시아 관리들을 돕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화물 운송을 위해 철도 건널목은 열어두기로 했다. 또 배나 비행기로 들어오는 이민자는 계속 받기로 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 국가가 이민자 유입을 경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폴란드는 러시아 민간 용병 그룹 바그너 병력이 이민자로 위장해 국경을 넘고 있다며 칼리닌그라드 국경에 이민자 방지 장벽 건설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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