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 기업의 웹3 도입 지속…나이키, ‘EA스포츠’ 게임에 NFT 접목한다

입력 2023-06-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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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EA스포츠와 손잡고 게임에 닷스우시 NFT 도입 예고
구찌ㆍ아디다스ㆍ롯데ㆍ신세계 등 기업들 웹3 진출 활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야…웹3 특성 이해해야 성공”

▲나이키는 EA스포츠와 손잡고 자사 NFT 플랫폼 닷스우시(.Swoosh)의 NFT를 EA스포츠 타이틀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나이키는 EA스포츠와 손잡고 자사 NFT 플랫폼 닷스우시(.Swoosh)의 NFT를 EA스포츠 타이틀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자사의 NFT 플랫폼 닷스우시(.Swoosh)의 NFT를 EA스포츠 게임에 접목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인 만큼 이번 협업이 또 다른 웹2 기업의 웹3 도입 성공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가상 의류 NFT 플랫폼 닷스우시(.Swoosh)의 NFT를 EA스포츠 게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파트너십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이키는 자세한 내용을 향후 몇 개월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A스포츠와의 협업을 밝히며 “새로운 파트너십은 몰입형 경험을 구축하고 EA스포츠 생태계 내에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닷스우시 회원들과 EA스포츠 게임 이용자들은 스포츠와 스타일을 통한 자기 표현과 창의성 표현의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키는 지난 2021년 인수한 웹3 패션 기업 RTFKT(아티팩트)를 통해 다양한 NFT 및 이와 연계된 실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출처=RTFKT, RTFKT Creators 트위터 캡쳐)
▲나이키는 지난 2021년 인수한 웹3 패션 기업 RTFKT(아티팩트)를 통해 다양한 NFT 및 이와 연계된 실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출처=RTFKT, RTFKT Creators 트위터 캡쳐)

나이키는 웹2 기업 중 웹3를 가장 잘 도입했다고 평가 받는 기업 중 하나다. 앞서 나이키는 2021년 인수한 웹3 의류 기업 RTFKT(아티팩트)를 통해 다양한 NFT 및 NFT와 연계된 실물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2월까지 NFT 판매로 약 18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닷스우시는 이런 나이키의 가상 의류 NFT 거래 및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나이키는 플랫폼을 통해 웹3 게임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아바타용 티셔츠나 운동화 NFT 등을 선보이고 있다. NFT 보유자들에겐 NFT와 연계된 실제 제품이나 운동선수와의 대화 등 이벤트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닷스우시는 지난달 15일 초기 판매를 시작한 첫 NFT 운동화 컬렉션 아워포스1(OUR Force 1, OF1)을 출시해 100만 달러 매출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점차 커지면서, 최근 이같이 웹2 기업의 웹3 도입 및 웹3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활발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루한 원숭이 클럽(BAYC)’으로 잘 알려진 유가랩스의 메타버스 ‘아더사이드’와 협업해 NFT 목걸이 ‘코다펜던트’를 출시한 바 있고, 라인프렌즈가 이름을 바꾼 IPX 역시 NFT 프로젝트 아즈키와 협업하고 있다. 그 밖에도 아디다스, 포르쉐 등도 올해 NF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에선 롯데 그룹이 벨리곰 NFT를, 신세계 그룹이 푸빌라 NFT를 통해 웹3 도입을 지속 추진 중이다. 4월에는 SK 플래닛이 아발란체와 손잡고 ‘OK 캐시백 NFT’를 포함한 웹3 서비스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웹2 기업의 웹3 도입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는 웹3 시장에서 이용자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커뮤니티와 네러티브(맥락)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포르쉐의 NFT 발행 실패 당시 “블록체인이나 NFT 역시 기술일 뿐, 치열한 고민 없이도 성공을 보장하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단순히 기존 상품이나 멤버십을 NFT로 옮겨가는 방식이 아닌 웹3의 특성을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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