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 배터리 원통형 니켈도금강판 공급 문의 잇따라…전 세계 5개사 불과

입력 2023-04-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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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2차전지 배터리 원통형 캔 제조용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하기 위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동국산업이 이미 알려진 동원시스템즈와의 공급 계약 외 다른 국내 업체들의 문의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도금강판이 필요한 고객사 입장에서 공급사 다변화로 수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판단으로 관측된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국산업이 니켈도금강판 생산시설을 완공하면 공개된 계약자인 동원시스템즈 외에도 다른 국내 업체들의 공급 관련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동국산업 관계자는 "니켈도금강판에 대한 문의는 동원시스템즈 말고도 국내 업체 미팅 중인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런 문의가 충분히 있었고 이런 수요를 파악했기에 신규시설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산업은 지난해 8월 포항공장 내 880억 원 규모의 니켈도금 설비를 투자하기 시작했다. 완공 목표는 2024년 10월 31일을 목표이며, 총 88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현재 완공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니켈도금강판은 보통 전기차용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의 소재로 쓰인다. 일본에 1곳과 중국 1곳, 국내 1곳(TCC스틸), 기타 1곳 등으로 총 5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산업의 신규 투자 이후 양산이 이뤄지면 국내 2개 업체가 생산하게 된다.

원통형 배터리 관련 주요 업체에서 북미·유럽에 공격적 투자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니켈도금강판 수요량 역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날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업체인 동원시스템즈와 동국산업이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 원재료 소재의 공급 및 판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8기가와트시(GWh) 수준에서 2025년 241GWh, 2030년 705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7%에 달한다.

한편 동국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8605억 원으로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96.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원자재 매입 비용이 비쌌지만 판매가가 떨어지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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