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아픈 손가락’ 신세계까사, 수혈받고 비상할까

입력 2023-03-01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세계까사 5년간 649억 누적 영업손실…올해 침대·가구 비중 둬 마케팅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까사가 모기업인 신세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사진>의 ‘아픈 손가락’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신세계까사가 진행 중인 41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40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신세계는 신세계까사의 최대주주로 95.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 완료 시 지분율이 96.6%로 소폭 늘어난다. 신세계는 작년 4월에도 209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2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

신세계가 1년이 채 되지 않아 총 600억 원의 출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신세계까사의 실적 부진과 이로 인한 재무안정성 훼손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매출 2681억 원, 영업손실 27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6.5% 늘었으나, 적자도 188억 원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 감소에 따른 홈퍼니싱 시장 위축과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판매로 이익률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세계까사의 실적 부진은 작년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2018년 신세계 품에 안긴 이래 5년째 적자가 이어졌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649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신세계의 지원이 이어지는 것은 신세계까사가 보여준 홈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성장성에 기인한다. 신세계까사는 적극적인 외형 성장 기조 아래 인수 첫해 1000억 원 초반대였던 매출이 3년 사이 2000억 원을 넘겼다. 인수 당시 72개였던 매장은 작년 말 104개로 늘었다.

무엇보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5년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이후 첫 인수합병(M&A)이었다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당시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까사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5년 내 매출을 450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2028년 1조 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모기업의 수혈을 계기로 신세계까사는 기존 사업에 더해 올해 브랜드 차별화 및 강화를 통해 실적 회복을 꾀한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 정체성을 새로 정립하고 신제품의 분위기를 대거 바꿔 출시할 것 같다”면서 “또 작년에 캄포 소파에 포커스를 맞춰 마케팅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침대와 침실 가구 쪽으로 옮겨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박주형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8]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00,000
    • -2.17%
    • 이더리움
    • 4,619,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3.87%
    • 리플
    • 3,053
    • -2.3%
    • 솔라나
    • 197,100
    • -4.69%
    • 에이다
    • 634
    • -1.86%
    • 트론
    • 418
    • -1.88%
    • 스텔라루멘
    • 356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80
    • -1.19%
    • 체인링크
    • 20,360
    • -2.91%
    • 샌드박스
    • 209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