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래 최고 실적’ OCI, 연내 지주전환까지...황금빛 주가 쏟아진다

입력 2023-0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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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작년 영업익, 56.6% 증가한 9806억 기록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호실적 이끌어
연초 대비 주가 20.36% '껑충' 올라 회복세
오는 5월 지주사 체제 전환...저평가 사업 부각
'주주 →OCI홀딩스 →OCI' 지배구조

국내 대표 태양광 기업인 OCI가 지난해 10년만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이어 연내 지주사 체제 전환이 본격화하며 주가 상승 흐름 기대가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작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이 2021년보다 56.6% 증가한 980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4%, 34.7% 증가한 4조6713억 원과 8784억 원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모듈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등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다. OCI는 지난해 11월 장중 11만 원까지 바라보며 고점을 기록했지만, 인적분할 발표 이후 연말 들어 7만 원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날 기준 연초 7만8100원 대비 20.36%까지 단숨에 뛰어오르면서 주가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지주사 체제 전환이 시작되면서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전망이다. 사업구조 개편을 발판으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사업들이 정리되면서 저평가되던 사업들이 제대로 부각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중복 상장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피할 수는 없지만,주력 사업은 100%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 가치(밸류에이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저평가됐다”고 짚었다.

지주사 설립을 통해 OCI를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태양광 등 신설법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해 ‘주주 →OCI홀딩스 →OCI’의 지배구조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OCI는 다음달 7일 OCI홀딩스와 OCI를 분리하는 주주총회를 공고하고, 주총을 개최해 분할계획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올해도 OCI의 실적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V자 흐름을 그리며 저점 대비 60% 상승해 강한 수요를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이외 지역의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를 고려하면, 폴리실리콘 증설 발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과 관련해 내년부터 1만 톤(t)씩 증설할 계획”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및 유럽 공급망 실사법 도입 등으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개최될 주주총회에서는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OCI홀딩스의 신임 대표로 선임되는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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