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윤연대’ 주장에...대통령실 “尹대통령 더이상 끌어들이지 말라”

입력 2023-0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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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안윤연대? 정말 잘못된 표현”
안철수 “대통령실 선거 개입 정당 민주주의 근본 훼손하는 것”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04.15. photo@newsis.com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윤안연대’(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의 연대)를 강조한데 대해 대통령실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비판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5일 국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안윤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당 대표 후보가 동격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냐. 그렇다면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이 수석은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과 동격인 표현, ‘연대’라는 표현은 저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다”며 “지금 당 대표를 뽑는 선거지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런 표현을 했다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망치는 간신배는 더 이상 국민의힘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실 참모들을 간시배로 모는 것은 굉장히 부당한 얘기”라며 “대통령이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하고 국정 운영을 하고 있겠나. 대통령에 대한 공격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거를 하려고 하면 먼저 정책과 당원의 마음을 얻는 일을 모든 후보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안철수 후보는 더이상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고 대통령실 얘기하지 말고 정책과 후보들간의 논리로 말씀으로 선거에 임해줄 것을 부탁드리고자 비대위원장을 찾아왔다. 비대위원장에게 그런 뜻을 충분히 전했고 그에 따른 판단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대통령실 인사를 인용해 ‘안철수는 윤심이 아니다’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당 대표) 선거 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당 지도부와 선관위를 향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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