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 로봇 제조사, “첨단로봇 무기화하지 않겠다” 선언

입력 2022-10-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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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5개 로봇 제조사와 성명 발표
로봇·소프트웨어 무기화 않겠다…고객도 마찬가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 개 '스팟'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 개 '스팟'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미국의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자사의 첨단 로봇을 무기화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어질리티 로보틱스, ANY보틱스, 클리어패스 로보틱스, 오픈 로보틱스, 유니트리 등 5개 로봇 제조 업체가 함께했다.

이들 로봇 업체는 ‘로봇 업계와 우리 커뮤니티에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첨단 모빌리티 기능을 갖춘 범용 로봇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무기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로봇을 주문한 고객에게도 해당 제품을 무기화하지 않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업체들은 “원격·자율 작동 로봇에 무기를 추가하는 것은 주거지와 일터에서 새로운 위험과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일으킨다”며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해를 끼치기 위해 무기화된 로봇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와 정부 기관이 자기방어와 법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기존 로봇 기술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로봇의 안전한 사용을 촉진하고 오용을 막기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이번 성명에 대해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던 내용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성명을 발표한 로봇 업체들 외에 다른 곳에서 이 선언이 실효성을 가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가 2021년 인수를 완료한 로봇 제조업체로,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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