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핸들’ 없앤 자율주행차 공개...“생산비용 절반으로 줄였다”

입력 2022-07-21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율주행 레벨 4 성능 갖춰
이전 모델보다 비용 절반으로 줄여
바이두, 내년 하반기 로보택시 사업에 활용 계획

▲중국 바이두가 새로 선보인 핸들이 분리가능한 새 자율주행차 '아폴로 RT6' 내부 모습.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바이두가 새로 선보인 핸들이 분리가능한 새 자율주행차 '아폴로 RT6' 내부 모습.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가 21일(현지시간) 운전자 좌석에서 핸들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CNBC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월드 콘퍼런스에서 핸들이 분리 가능한 새로운 자율주행차 아폴로 RT6(Apollo RT6)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폴로 RT6는 8개의 라이다(Lidar)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4단계 성능을 갖췄다.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새 자율주행차의 생산 비용이 25만 위안(약 4832만 원)으로 이전 버전(48만 위안)보다 절반가량 감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대규모 비용 절감을 통해 중국 전역에 수만 대의 자율주행차를 보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공개한 자율주행차를 내년 하반기 중국에서 선보일 로보택시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리젠위 바이두 수석 부사장은 “중국 당국이 승인하면 자사 자율주행차가 핸들 없이 도로를 질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바이두의 새로운 자율주행차의 주행 능력은 20년 이상의 운전 경험을 가진 숙련된 운전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두 관계자가 20일(현지시간) '아폴로 RT6' 언론 사전 공개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바이두 관계자가 20일(현지시간) '아폴로 RT6' 언론 사전 공개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앞서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수도 베이징 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교외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고를 시작했다. 그간 운전자가 반드시 좌석에 앉아있어야 하는 단서가 달렸는데, 올해 4월에는 이 규정을 없앴다. 다만 중국 정부가 무인 로보택시에 대한 요금 부과를 언제 허용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CNBC는 전했다.

아폴로고는 현재 중국의 10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65개 도시, 2030년까지는 10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빅테크 중심으로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도 지난해 핸들을 없앤 로보택시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수년 안으로 미국에서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4월 투자자들에게 “2024년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보택시를 타는 비용이 버스보다 저렴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대 팬이 물병 투척…급소 맞은 기성용
  • '프로야구 우천취소' 더블헤더 경기, 두 번 다 관람 가능?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BTS 정국부터 OJ 심슨까지…“억” 소리 나는 車경매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21,000
    • +0.2%
    • 이더리움
    • 4,10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17%
    • 리플
    • 714
    • +0.71%
    • 솔라나
    • 205,600
    • +0.15%
    • 에이다
    • 620
    • -1.43%
    • 이오스
    • 1,100
    • -0.99%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0.4%
    • 체인링크
    • 18,830
    • -1.98%
    • 샌드박스
    • 595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