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월급 200만 원이라는 남편”…오은영, ‘결혼지옥’ 최초로 이혼 권유

입력 2022-07-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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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을 찾은 한 부부에게 이혼을 권유했다.

11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8회에서는 돈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는 ‘비공개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아내는 월급을 알려주지 않는 남편에게 신뢰를 잃고 지칠 대로 지쳐버렸다고 고백했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아내는 급여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는 반면, 벽지회사 연구팀 팀장으로 재직 중인 남편은 몇 년째 월급이 200만 원이라고 주장하며 월급 명세서를 감춘다고. 특히 남편은 정해진 날짜가 돼도 생활비를 주지 않아 아내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MC들은 ‘연차가 쌓이면 연봉도 오를 텐데 이해할 수 없다’며 9년째 고정된 남편의 월급에 의문을 표했다. 김응수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비자금은 가져본 적도 없고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하하도 “저희 부부도 각자 돈을 관리한다”며 “따로 비자금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부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 사이 경제적인 부분을 작은 것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어야 함께 가정을 꾸려갈 수 있다’며 서로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 부부의 고민은 또 있었다. 남편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아내의 말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아내가 둘째 아이 하원 문제를 의논하려고 하자 마치 남의 일을 이야기하듯 소극적으로 행동했다. 남편이 관심을 보이는 사안은 물건을 사는 등 돈이 지출되는 문제뿐이었다.

방송 녹화를 진행하면서도 부부 사이 문제점과 갈등이 계속 부각되자, 오은영 박사는 “무조건 참고 사는 게 답은 아니다. 아이들 문제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이혼하시라”고 권유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남편이 수년째 자신의 급여를 속이고 금전적인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사정은 무엇일까. 이른바 ‘비공개 부부’의 사연은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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