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은해·조현수, CCTV 복원해보니…장례 중 피해자 컴퓨터 챙긴 이유

입력 2022-04-03 00:14 수정 2022-04-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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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가평계곡 익사 사건의 공범 조현수가 윤상엽 씨 사망 당시 그의 집에서 일부 물건을 챙겨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후속편이 방송돼 가운데 이은해의 내연남 조현수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사망한 윤상엽 씨가 생전 거주했던 수원의 반지하 집을 찾았다. 당시 윤씨는 이은해와 결혼하며 인천에 전셋집을 얻었지만 홀로 수원에서 거주 중이었다.

제작진은 집주인과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윤씨가 사망한 당일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에서 윤씨는 사고 당일에 집 앞까지 데리러 온 조현수의 차에 탑승해 계곡에 갔다가 사망했다. 당시 조현수가 몰던 차량은 윤씨의 명의로 된 것이었다.

이후 영상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조현수와 이은해가 장례식 기간 중 윤씨의 집을 수차례 방문했다는 것이다. 조현수가 윤씨의 컴퓨터 등을 챙겨 나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직접 조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컴퓨터를 챙긴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조현수는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 내 사생활은 왜 보호해 주지 않냐”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건 경찰에서 한 일이지 거기서 할 일이 아니다. 저는 경찰서에서 나오라는 데로 다 나가서 떳떳하게 조사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해 가평 경찰서에서 실시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이은해는 거짓 반응, 조현우는 판단 불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모든 짐을 뺀 뒤 윤씨의 집에 남아 있는 것은 부동산 채무와 독촉장 등이었다. 당시 윤씨는 연봉이 6400만원이 넘었지만 2018년에는 개인회생을 신청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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