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투자에 활용 예정
2016년 114만 대 달하던 중국 판매, 지난해 38.5만 대 그쳐

19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사업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는 이날 “베이징현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452억 원) 늘리기로 현대차와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증자금은 현대차와 베이징차가 절반씩 부담하며, 6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베이징현대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 갖고 있어 증자 후 지분은 변동되지 않는다.
베이징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증자는 자금 운용 안정성을 도모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전동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해 전기차 사업에 자금이 활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증자 자금은 신제품 생산과 신에너지차 시장 포석 확대, 수출 확대 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신차 판매량은 2016년 114만 대로 정점을 기록한 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엔 38만5000대에 그쳤다. 지난 2년간 손실액은 2조 원을 웃돈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증자를 통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해 사업 돌파구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