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대마’ 정일훈, 자필 사과 “올바르게 살겠다”

입력 2021-12-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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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일훈 SNS
▲출처=정일훈 SNS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석방된 그룹 비투비 출신 가수 정일훈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정일훈은 24일 개인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 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 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일훈은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 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 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정일훈은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분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면서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61회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이 기간 정일훈이 대마에 쓴 돈은 약 1억3300만 원이었다. 지난 6월에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33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다 지난 16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아 석방됐다.

2012년 그룹 비투비로 메인 래퍼로 데뷔한 정일훈은 현재 퇴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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