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부인 실제 만나봤다는 줄리안…“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21-07-07 14:20 수정 2021-07-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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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사건에서 전혀 반성 없어…벨기에 언론에 제보”

(출처=줄리안 퀀타르트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줄리안 퀀타르트 인스타그램 캡처)

벨기에 국적의 방송인 줄리안 퀀타르트가 다시 불거진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환경미화원 폭행 논란에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또 벨기에 대하 부인을 직접 만났던 과거 경험담도 털어놨다.

줄리안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번 사건(옷가게 직원 폭행)은 사람이 가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을 보면 이건 아니다”라면서 “벨기에 대사 부인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면책을 인지하고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에는 벨기에 외교부에서 조금 더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벨기에 대사 부인이 ‘면책 특권’을 노렸다고 판단했다.

줄리안은 벨기에 대사 부인이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에서 전혀 반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벨기에 생각을 했다면, 조금이라도 남편 생각을 했다면,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있었던 일을 반성했다면 이런 사건이 안 생겼을 것”이라면서 “핑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벨기에 대사 부인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좋다, 나쁘다까지 판단하기 힘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다. 무례한 건 아니었지만, 부탁을 받았다. 약간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를 배려하지 않은 느낌, 친해지고 싶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줄리안은 벨기에 대사 부인의 두 번째 폭행 사건을 현지 언론에 제보했다.

그는 “어제 바로 보도가 됐고,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벨기에 외교부가 ‘이 대사를 벨기에 내에서만 일하도록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들었다”며 “벨기에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 벨기에 국민도 어이없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사는 벨기에 사람들이 제일 피해자인 것 같다”면서 “벨기에 사람들이 이를 지지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줄리안은 전날인 6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편, 벨기에 외무부는 벨기에 대사 임기를 올해 여름까지로 하고 8월 중 귀국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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