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 지표 부진에 혼조세…나스닥 사상 최고치

입력 2021-07-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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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6일(현지시간) 경기 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8.98포인트(0.60%) 하락한 3만4577.3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포인트(0.20%) 내린 434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2포인트(0.17%) 상승한 1만4663.64로 거래를 끝냈다. 나 홀로 상승세를 기록한 나스닥지수는 이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록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 지표에 주목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6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64.0에서 60.1로 낮아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3.3을 밑도는 수치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같은 날 내놓은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역시 64.6으로 최종 집계되면서, 전달 기록과 예비치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달인 5월 서비스 PMI는 사상 최고치인 70.4였으며, 이달 예비치는 64.8였다.

이날은 미국 장기 금리가 1.40% 아래로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힘을 받았다. 미국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경제 지표 부진 속에 1.3549%까지 낮아졌다. 최근 장기 금리 상승은 초저금리에 힘입어 고성장하던 기술기업 등에 타격을 줬으며, 반대로 금리의 하락은 기술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금리 하락에 따른 시세 차익 우려의 축소로 금융주 등에서는 매도세가 확산했다.

미국 기술주의 움직임과는 달리, 중국의 테크 종목들은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디디추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IT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일 스마트폰 앱 마켓들에게 중국 디디추싱의 앱 제거를 명령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수주 전 기업공개(IPO)를 미룰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방침 속에 사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디디추싱의 주가는 이날 전 주말 대비 20%가까이 하락했다.

이날은 다음 날 공개되는 FOMC 회의록을 기다리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연준 인사들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느냐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관심사였던 테이퍼링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을 논의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회의록에 담긴 테이퍼링 논의의 구체성과 진척 정도가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보다 논의가 구체화했거나, 조기에 긴축에 돌입하겠다는 신호가 있었을 경우에는 시장에 충격을 불러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개하고, 연말 혹은 내년 초쯤 테이퍼링 개시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37포인트(9.09%) 상승한 16.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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