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에 맞서...밀착하는 중국과 러시아

입력 2021-03-23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왕이 "소수 서방 세력 거짓말로 내정간섭하는 시대 지나"
세르게이 "중국과의 관계 보호 위해 모든 노력할 것"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현지시간) 구이린에서 만나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구이린/AP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현지시간) 구이린에서 만나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구이린/AP연합뉴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사회의 대(對)중국 포위망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중앙방송 CCTV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지난 18∼19일 알래스카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 이틀 만이다.

양측은 서방 사회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냈다. 미국이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괴롭힘과 내정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최근 소수 서방 세력이 잇달아 중국에 대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면서 “거짓말을 지어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라브로프 장관도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의 비우호적 행동으로부터 중국과의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서구 사회의 대중 압박에 맞서 중국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은 지난 18∼19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신장과 홍콩,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날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가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제재를 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위원회 서기와 천밍거우 신장 공안국장 두 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앞서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도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제 맞서 중국도 곧바로 유럽 측 인사 19명과 EU 정치안보위원회 등 단체 4곳 제재에 나섰다.

미·중 갈등이 서구 사회와 중·러 간 대결 구도로 확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대 팬이 물병 투척…급소 맞은 기성용
  • '프로야구 우천취소' 더블헤더 경기, 두 번 다 관람 가능?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BTS 정국부터 OJ 심슨까지…“억” 소리 나는 車경매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61,000
    • -2.66%
    • 이더리움
    • 4,091,000
    • -3.15%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3.51%
    • 리플
    • 711
    • -0.84%
    • 솔라나
    • 203,700
    • -4.63%
    • 에이다
    • 625
    • -3.25%
    • 이오스
    • 1,105
    • -4.41%
    • 트론
    • 179
    • +2.87%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4.21%
    • 체인링크
    • 19,030
    • -4.32%
    • 샌드박스
    • 598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