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예능의 진화…‘류수영의 동물티비’ 파일럿 넘어 정규 갈까

입력 2021-02-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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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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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특별한 동물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1000만 시대를 맞이해 ‘펫방’(동물을 소재로 한 방송)이 방송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배우 류수영을 앞세운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흥미 위주의 펫방이 아닌, 정보와 감동까지 더해진 진화한 ‘펫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오전 KBS 2TV ‘류수영의 통물티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영민 PD와 배우 류수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말 못하는 동물을 대신해 이야기를 듣고 전달한다. 류수영이 첫 단독 MC에 도전하며 동물의 말을 전하는 ‘애니멀 리스너’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전혀 새로운 동물의 이야기부터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다양한 감정을 나눈다.

김영민 PD는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리얼 다큐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며 “가공하거나 꾸민 게 없다. 실제로 상황에 들어가서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기하고 귀엽고 재미있게만 바라보던 동물들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3개월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BS 2TV ‘편스토랑’을 통해 국민 사랑꾼으로 급부상한 류수영은 설 연휴 동안 동물에 사랑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류수영은 “처음에 무슨 프로그램일지 예상이 안 됐다. 막상 사연을 받고, 동물들이 입양되고 파양되는 과정을 잘 알게 됐다”며 “반려동물이 사람과 애정을 주고받는 대상이라 생각했는데, 말은 못해도 그 이상을 소통하더라. 먼저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입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을 열등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파양된 아이들을 보고 아픈 과정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인간”이라며 “동물을 키울 때 많은 학습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날수록 방송가에서도 ‘펫방’을 많이 선보였다. ‘펫방’의 원조 격인 SBS ‘동물농장’에서부터 KBS 2TV ‘개는 훌륭하다’, ‘펫비타민’ 등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류수영은 여타 ‘펫방’과의 차별점에 대해 “아프거나 외로운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프로는 많았지만, 아픈 동물들을 만나러 가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막상 해보니 동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다. 말을 못 한다 뿐이지 사람과 같이 느끼고 아파하는 존재라는 걸 망각했었다”며 “직접 만나보니까 동물에 대해서 같은 생물로서, 똑같은 존재로 접근하게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부작 설 특집 파일럿으로 기획된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1·2부가 각각 11일 오후 5시 25분과 12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2부가 끝난 뒤에는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를 통해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류수영이 직접 소를 키우는 리얼리티 ‘소 편한 남자’도 공개된다.

류수영은 “동물들뿐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따듯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연휴에 가족끼리 보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김영민 PD는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류수영 씨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확인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보탰다.

두 사람은 “‘류수영의 동물티비’를 통해 해야 할 이야기가 많이 있다”며 정규 편성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류수영은 댓글로 “고정 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들이 이어지자 “맞다. 정규편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 PD는“동물들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인간의 문제와 많이 엮여 있다고 느꼈다”며 “너무 많은 문제가 있더라. 다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 정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동물들이 참 많이 있었다. 앞으로 그런 동물들에게 계속 도움을 줄 수 있게끔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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