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론 견제받는 이재명…기본소득에 이낙연 “알래스카만 해”·유승민 “거짓말”

입력 2021-02-02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여론조사 1위 독주하자 與 이낙연ㆍ野 유승민 앞다퉈 기본소득 비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여권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기본소득에 여야를 막론하고 견제가 들어오고 있다.

이 지사는 현재 경기도민에 지급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10만 원 수당을 ‘재난 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이며, 미래 복지모델로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 도입을 제시했다. 분명한 아젠다 덕분인지 이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강 구도를 깨고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선 같은 여권 대권 주자인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신복지제도 구상을 밝힌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소득은)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하는 곳이 없다.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폈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팔아 취하는 이익 일부를 주민에 배당금 형태로 지급한다. 이처럼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소득은 적용키 어렵다는 의미다.

야권에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견제구를 던졌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재난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 규정했고, 이 지사는 이를 ‘주권자 모독’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다시 맞받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서민적이고 불공정한 재난 기본소득을 주면서 왜 국민 주권을 말하는지 의아스럽다. 월 소득 200만 원인 서민과 1000만 원인 고소득층에 똑같이 10만 원씩 지급하는 게 과연 공정한가”라며 “공정을 말하는 분이 불공정하고 반서민적 정책을 펴는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돈을 아무리 써도 주민부담이나 미래세대 부담이 아니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마술이다. 이 지사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아무도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한 적도 없다. 똑같은 돈을 써도 제발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72,000
    • +0.92%
    • 이더리움
    • 4,663,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865,500
    • -1.09%
    • 리플
    • 3,089
    • +0.03%
    • 솔라나
    • 198,900
    • -1.44%
    • 에이다
    • 681
    • +5.91%
    • 트론
    • 417
    • -1.65%
    • 스텔라루멘
    • 363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80
    • +1.28%
    • 체인링크
    • 20,660
    • +0.98%
    • 샌드박스
    • 211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