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버려야 산다] '폐배터리에서 TV배송 박스까지'…버렸던 물건, 새 생명 얻는다

입력 2021-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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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삼성전자, 에코 패키지 모든 제품 확대

국내 기업들이 분야를 막론하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벗어나 사업화를 통해 경제적 이익까지 낼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손잡고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제작한 제품을 최근 공개했다.

알리기에리(Alighieri), 이엘브이 데님(E.L.V. DENIM),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등 6개의 패션 브랜드와 폐기물 업사이클링을 위해 협업하는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다.

기존 폐가죽 시트에 한정했던 업사이클링 소재를 차량 유리와 카펫, 에어백 등으로 확대하고 디자이너도 2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알리기에리가 자동차 안전띠와 유리 등을 이용해 목걸이와 팔찌를 만들었고, 이엘브이 데님은 자동차 가죽 시트와 데님을 활용해 점프슈트를 제작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교복을 재활용해 가방과 파우치 등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RE:BUD’(리버드)를 출범했다.

(사진제공=효성티앤씨)
(사진제공=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TNC)는 제주시, 서울시 등과 손잡고 투명 페트병을 가공한 친환경 제품 생산을 만들고 있다.

시가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효성티앤씨가 재생원료로 가공 후 원사로 재생산해 친환경 의류 등을 제작하는 식이다.

수거된 투명 페트병은 중간 재활용업체에서 재생원료인 플레이크(Flake), 칩(chip) 등으로 가공하고, 효성티앤씨로 전달돼 폴리에스터 원사로 재생산된다.

효성티앤씨는 이 원사를 활용한 의류와 가방 등을 제작ㆍ판매해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커머스의 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이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메이커스프라임'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주제로 켐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선별 과정을 거쳐 재질ㆍ종류 등을 기준으로 나뉘어 재활용되는데 병뚜껑처럼 크기가 작은 플라스틱은 분류가 어려워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서울환경운동연합 플라스틱방앗간과 협업해 작은 플라스틱을 분쇄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모인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언택트 키링'을 제작한다.

언택트 키링은 손가락을 대지 않고도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누를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다 쓴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세계 리튬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19년 15억 달러(약 1조6299억 원)에서 2025년 122억 달러(약 13조 2565억 원), 2030년엔 18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원 선순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배터리 잔존 수명 예측 기술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리튬, 코발트 등 원재료 추출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와 손잡고 폐배터리를 활용하기 위한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생산부터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배터리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SDI도 폐배터리 활용 사업을 위해 여러 업체와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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